여름이 지나고 가을로 접어드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약해지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관리를 소홀히 하면 신장 관련 문제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신장이 나빠졌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신장 이상을 초기에 알아채기 어려운 이유,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등을 정리하여 공유합니다.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신장이란
신장(콩팥)은 허리 쪽, 하복부 뒤편에 좌우 한 쌍으로 자리하며 체내 노폐물 제거와 산-염기 및 전해질 균형 유지 등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장기입니다. 두 신장의 무게는 전체 체중의 약 0.4%에 불과하지만 기능이 크게 저하되면 생명 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신장은 생리적으로 매우 활발하여 총 심박출량의 약 20~25%가 신장으로 흐릅니다.
네프론은 신장의 기능 단위로 소변을 만드는 기본 구조입니다. 정상적인 신장은 하루에 최대 약 180L의 혈장을 여과하지만 대부분이 재흡수되어 실제 배출되는 소변은 1~2L에 불과합니다. 필요한 수분과 영양분은 재흡수되고, 배출이 필요한 물질이 분비되어 최종적으로 소변이 생성됩니다.
신장이 안좋아지는 원인
신장 기능 저하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대체로 생활습관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기름진 음식과 과음 등은 체내 노폐물 축적을 촉진하여 신장에 부담을 줍니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인스턴트 식품 또한 오랜 기간 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지속될 때 신장 기능이 점차 악화됩니다.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15가지
1.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숨이 찬 느낌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에 수분과 노폐물이 잘 배출되지 않아 부종이 생기고, 경우에 따라 흉강이나 폐 실질에 물이 차서 폐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숨이 가쁘게 느껴지며, 폐 문제로 오해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산-염기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신체는 호흡을 통해 중성을 회복하려고 하여 호흡이 빨라지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피부 가려움증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체내 노폐물이 쌓이면 전신의 피부가 가렵게 될 수 있습니다. 모기 물린 듯한 가려움이 지속되어 무의식적으로 긁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부과에서 연고 처방으로 일시적인 완화는 가능하지만, 근본 원인이 신장에 있다면 연고만으로는 장기적인 개선이 되지 않습니다.
3.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빈혈
신장은 적혈구 생성 호르몬을 분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어 빈혈이 발생할 수 있고, 그 결과 두통·현기증·무기력감 등이 나타납니다. 충분한 휴식에도 피로가 쉽게 풀리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4.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구취 발생
입냄새(구취)는 구강 내 세균이나 위장 문제 등 여러 원인으로 생기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암모니아성 냄새가 호흡을 통해 배출되어 입에서 강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구강 위생 관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원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5.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혈중 칼륨 농도 증가
신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심장 박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흉통이나 부정맥 등 심장 관련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즉시 검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6.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배뇨 장애
소변 횟수가 갑자기 늘어나거나, 밤중에 소변 때문에 깨는 일이 잦아지는 등 배뇨 패턴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먼저 방광염 등 요로 감염을 의심해 보고, 염증이 없다면 요소질소(BUN) 등 신장 관련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7.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부종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팔·다리 등 신체 말단에 부종이 생길 수 있으며, 혈압 상승과 함께 폐에 물이 차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신장은 적절히 수분을 재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출하여 체액 균형을 유지합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이 과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체내에 과도한 수분이 쌓이며 부종이 생깁니다. 양말 자국이 오래 남아 있다면 부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8.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소변색의 변화
특히 아침 첫 소변을 확인하면 더 정확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소변 색이 진한 노란색으로 나타나며, 정상적인 경우에는 맑고 엷은 노란빛을 띕니다. 신장 이상이 있다면 아침 소변에서 거품이 끼는 단백뇨나 붉은빛을 띠는 혈뇨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소변의 거품은 단백질 유출을, 혈뇨는 요로 또는 신장 출혈을 시사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9.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식욕 상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계와 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독소가 쌓이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메스꺼움이나 식욕 저하가 생기고, 경우에 따라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식사할 때 쉽게 불편감을 느끼거나 평소보다 먹는 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10.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피로 누적
신장은 적혈구 생성을 돕는 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기능이 저하되면 이 호르몬 분비가 줄어 적혈구 수가 감소하고, 조직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만성적인 피로와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충분히 쉬어도 피곤이 가시지 않거나 활동 의욕이 저하된다면 혈액검사로 빈혈 여부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11.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고혈압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염분과 수분 배설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 혈액량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혈압이 상승합니다. 고혈압은 신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며, 반대로 신장질환이 고혈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혈압 관리는 신장 건강 유지에 중요하므로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시고, 염분 섭취를 줄이며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12.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허리 통증
신장 이상 시 허리 쪽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노폐물 축적과 체액 불균형으로 인한 염증이 인근 조직에 영향을 주거나, 칼슘·인 대사 불균형으로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허리 통증은 원인이 다양하므로 단순 근골격계 문제인지 신장 관련인지 구분하기 위해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13.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수면 무호흡증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체내 노폐물·체액 축적은 호흡기와 순환계에 영향을 미쳐 수면 무호흡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잠결에 숨이 막히는 느낌, 과도한 코골이, 자주 깨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수면 검사 등 전문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14.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신장이나 요로의 이상을 시사합니다. 감염, 결석, 신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혈뇨가 보이면 신속히 검사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15. 신장이 안좋으면 나타나는 증상 - 불면증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체액·호르몬 불균형은 수면 리듬을 흐트러뜨려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수면 문제가 계속되면 수면과 연관된 호르몬 분비 변화나 신체 불편감이 악화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수면 관련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을 고려해야 합니다.
평소 신장 건강 여부 확인 방법
요소질소(BUN) 수치는 신장 기능을 확인하는 간단한 지표 중 하나로, 일반적으로 6~20mg/dL 범위가 정상으로 여겨집니다. 이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오면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혈액 검사 및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평가해야 합니다.
초기에 신장 이상 증세를 느끼기 어려운 이유
신장은 손상에 대한 보상 능력이 뛰어나 작은 기능 저하가 생겨도 다른 부분이 그 기능을 대신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상당한 손상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사와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
1. 복분자
복분자에는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비뇨기 건강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잔뇨감이 있거나 방광염이나 요실금 등으로 불편함을 겪는 분들이 꾸준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산수유
산수유는 전통적으로 신장과 간을 보호하고 원기 회복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근육 수축력과 면역력 유지에 기여할 수 있어 배뇨 관련 불편을 겪는 분들이 차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장에 나쁜 음식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노폐물 배출이 어려워 체액이 쉽게 축적됩니다. 따라서 염분이 많은 음식은 신장에 부담을 주므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고기·계란·우유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음식의 과잉 섭취는 피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매운 자극성 음식(마늘·고추·후추 등)도 신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상으로 신장 기능 저하 시 나타날 수 있는 증상들과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증상이 의심되거나 염려가 된다면 전문 의료진의 진단을 받으셔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