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지정맥류의 증상과 원인, 예방 방법, 치료 옵션, 초기 관리법, 그리고 도움이 되는 운동에 관해 정리해드립니다. 하지정맥류는 만성 정맥부전이나 거미혈관(거미모양 정맥) 같은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방치하면 더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일상생활의 질을 지킬 수 있으니 차분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지정맥류란
하지정맥류는 다리 쪽 정맥이 확장되어 피부 밖으로 울퉁불퉁하게 드러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액은 심장에서 동맥을 통해 온몸으로 공급된 뒤 정맥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이 흐름을 돕는 구조가 바로 정맥 내의 판막입니다.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정맥 안의 혈류가 역류하거나 정체되면서 정맥압이 높아지고 정맥벽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정맥이 피부 표면에서 도드라져 보이거나 여러 증상이 동반됩니다.
하지정맥류 발생 원인
주된 발병 기전은 다리 표재 정맥의 압력 상승입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을 수 있고, 과체중·운동 부족·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생활 등도 위험요인입니다. 또한 임신 시 복압 상승으로 증세가 생기기도 하며, 대부분 출산 후 1년 이내에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선천적 요인
선천적으로 다리 판막이 약한 경우가 있습니다. 판막 자체의 약화는 정맥류 발생 위험을 높이며, 후천적 요인이 겹칠 때 더 쉽게 증상이 드러납니다.
2. 후천적 요인
나이(노화), 성별, 비만, 임신, 직업적 요인(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음), 흡연 등 일상에서 누적되는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입니다. 과거에는 여성에서 더 흔하다고 알려졌지만, 실상 남성도 음주·흡연·운동부족·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급격한 체중 변화도 하지에 부담을 주어 판막에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 7가지
1. 피로감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피곤함이 누적되는 증상입니다. 하지부종이나 긴장감, 불편감과 함께 나타나며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악화됩니다. 심한 경우 발목 통증, 가려움, 냉감 같은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2. 거미모양 정맥
거미줄처럼 얇고 작은 정맥들이 피부 표면 가까이 퍼지며 붉거나 푸른빛을 띠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다리의 무거움, 찌릿한 통증, 야간 경련(쥐남)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는 현상
정맥 내부에 혈액이 모여 확장되면서 혈관이 투명하게 드러나는 상태입니다. 보통 통증이나 부종과 함께 관찰되며, 정맥류가 진행될수록 더 뚜렷해집니다.
4. 굵은 정맥(통상적 정맥류)
지름이 약 3mm 이상 되는 굵은 정맥이 피부 위로 돌출되는 형태입니다.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 정맥부전 같은 더 심한 병태로 발전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혈전 형성이나 출혈, 감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근본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5. 경련
특히 활동 중이거나 오래 서 있을 때 다리 근육의 경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긴장감·불편감·통증을 동반하며 심하면 보행에 어려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6. 피부색 변화
다리 피부가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영양 공급이 부족해지는 결과로 발생하며, 피부 건조나 가려움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보이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7. 만성 정맥부전
정맥압 상승이 장기간 지속되면 만성적인 부종, 반복적 염증(연조직염), 피부 색소 침착, 피부 비후, 궤양 등 만성 정맥부전 소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국소적인 발열이나 난치성 피부 손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 치료 방법
1. 주사경화요법
비수술적 치료로 많이 쓰이는 방법입니다. 정맥 내에 경화제를 주입해 정맥벽을 반흔화시키고 혈관을 폐쇄하는 방식으로, 국소 마취하에 시행되며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주로 폴리도카놀 등 안전성이 확인된 약제가 사용됩니다.
2. 관통정맥차단술(Endovenous Thermal Ablation)
카테터를 이용해 고주파 또는 레이저 에너지를 정맥 내부에 전달하고 혈관벽을 파괴하여 혈관을 수축시키는 치료입니다.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흉터가 적고 입원 기간이 짧아 널리 사용됩니다.
3. 고주파 치료
고주파 열에너지를 이용해 병변 부위의 정맥벽을 처리하는 비침습적 치료법입니다. 국소마취로 시행되며 통증과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편이라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
1. 발목·종아리 스트레칭
제자리에서 뒤꿈치를 들었다 내리는 동작, 발가락을 들어 올렸다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면 혈액을 위로 밀어 올리는 근육 펌프가 활성화되어 정맥순환이 개선됩니다. 장소 제약이 적어 틈틈이 하기 좋습니다.
2. 걷기
매일 30분 정도의 걷기는 하체 근육을 사용해 혈류를 원활하게 하고 정맥압을 완화합니다. 빠른 보행보다는 꾸준하고 규칙적인 걷기가 효과적입니다.
3. 자전거 타기(또는 실내 페달 운동)
자전거 타기는 종아리 근육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정맥환류를 돕습니다. 실내 스피닝이나 가벼운 야외 사이클링 모두 도움이 되며, 자전거가 없다면 바닥에 누워 다리를 45도 정도 들어 페달 밟는 동작(하늘자전거)을 해도 유사한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수중 운동
수영이나 아쿠아로빅은 체중 부담을 줄여주고 전신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므로 하지정맥류 예방에 특히 유리합니다. 물의 부력으로 관절 부담이 적고 다리 근육을 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피해야 할 운동
반대로 무거운 중량을 들며 하체에 큰 압력을 주는 스쿼트 같은 근력운동, 장시간의 고강도 달리기나 무거운 등산은 정맥압을 상승시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운동 강도와 종류를 의료진과 상의하여 조절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학적 추적과 전문 치료의 필요성
초기 관리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부종·피부 변화(색소침착·궤양 등)가 관찰되면 정맥전문의와 상담하여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비수술적 시술(주사경화요법, 관통정맥차단술, 고주파·레이저 치료)이나 수술적 치료가 권고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식은 병변의 위치·크기·증상 정도, 환자 전신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됩니다.
생활 속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차이
하지정맥류는 완전히 피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생활습관과 꾸준한 관리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경감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압박스타킹의 적절한 활용, 올바른 식습관과 금연 등은 모두 장기적으로 다리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정기적인 자가 관찰(피부색 변화, 새로운 통증·부종, 상처 회복 지연 등)에 신경 쓰시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 상담을 받아 치료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생활습관과 적절한 치료가 합쳐지면 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하지정맥류의 증상·원인·예방법·치료법·초기 관리·권장 운동에 대해 정리해드렸습니다. 평소 작은 습관부터 점검하셔서 오래 건강한 다리를 유지하시길 바랍니다.